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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경무관 격상으로 과장급 5명 중 1명 ‘승진’...경대 출신 3인 vs 오복숙 경정 경쟁

제주자치경찰단이 창설 11년만에 과장급 첫 총경을 맞이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공무원인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자치경정 5명 중 1명을 자치총경 승진 후보자로 추천하는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자치경찰은 2016년초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자치경찰단장 직급이 자치총경에서 자치경무관으로 격상되면서 1년 가까이 자치총경이 없는 기형적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행정자치부가 자치총경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사상 첫 과장급 총경 자리가 만들어졌다.

현재 총경 승진 대상자후보자는 김동규(56.경대1기), 정길우(55.경대2기), 김상대(54.경대3기), 이강복(59), 오복숙(58.여) 경정 등 과장급 5명이다.

이강복, 오복숙 과장은 승진시 총경으로 임기를 마감하지만 경대 출신 3명의 경우 총경에 이어 경무관까지 승진 가능성이 높아 자연스럽게 차기 단장까지 꿰찰수 있다.

이중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강복 과장은 승진 최소 연한에 걸려 오복숙 과장 등 나머지 4명이 사실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진이 극히 제한적인 자치경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경대 출신이 승진을 꿰찰 경우 조직 내부에선 연쇄 승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어 불만의 소지도 적지않다.  

조직개편에 따라 차기 총경은 기획인사와 민생사법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경찰정책관 직책을 맡는다. 교통생활안전과와 관광경찰과, 서귀포지역경찰대, 교통정보센터는 유지된다.

자치총경 신설에 따른 자치경정 감소로 추가 증원은 없다. 자치경정은 과장급 5명에서 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자치경찰단 정원은 경무관 1명, 총경 1명, 경정 4명, 경감 11명, 경위 15명, 경사 20명, 경장 34명, 순경 44명 등 모두 1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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