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에 문정인 외 정의용·김기정·백군기 등 4명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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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제주의소리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에 제주출신인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의 이름이 비중있게 오르내리고 있다. 

문정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대미정책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략가이자, 외교안보 및 국제정치학계의 권위자다. 
 
문 교수 외에도 국가안보실장에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의 단장을 맡은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육군 대장 출신 백군기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보실을 대표하는 직위로,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장관급 정무직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가안보실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의 후신이다.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기관으로서 이명박 정부 때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를 폐지시켜 별도의 국가안보관련 부처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2012년 북한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국가안보와 외교 관련 현안을 총괄적으로 조정할 감독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 3월 23일 국가안보실을 설치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실장에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이 임명됐고, 2대 실장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는 이번 국가안보실장은 제3대 실장이 된다.  

한편 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 정책과 동북아평화번영 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했고,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지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으로도 참여했다. 지난해 몸담았던 연세대(정치외교학과)에서 정년퇴임해 현재 명예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1951년생으로 제주시 원정로에서 나고 자라 오현고-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릴랜드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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