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제주시 9개 지역농협서...농민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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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열린 2015 제4기 농업성공대학 수료식. ⓒ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시장 고경실)와 제주농협(본부장 고병기)이 공동 운영하는 농업성공대학이 10일 오후 하귀농협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농업성공대학은 FTA수입개방 시대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 환경에 적응하고 농업현장을 주도할 지도력과 진취적인 사고를 지닌 선도농업인을 육성할 목적으로 2012년 시작됐다.

지난 5년 동안 제주시지역 농업인 3000여명이 수료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농업성공대학은 제주시 9개 지역농협에서 매주 1회,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씩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농업경영, 농업기술, 농업마케팅 등 분야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듣게 된다. 교양, 건강, 웃음치료, 자기계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제주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어떤 식으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울지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해보게 된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농업인 양성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교육생과의 소통을 강화해 농정제도와 정책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함덕농협에서는 이전 수료생을 대상으로 농업성공대학 대학원과정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고병기 제주농협 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제주농업은 위기’라고 말하는데, 위기를 극복하지 않고 성공한 경우는 없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농업이 제주의 블루오션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경쟁력을 농업인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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