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하수 수질 조사 결과 수질 기준 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올해 1차 농업용수 지하수 수질조사 결과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수질오염 지표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 이내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대상은 도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각 27곳 씩으로 농업용 지하수 관정 108곳이다. 

도는 이들 조사대상 지하수 관정에 대해 질산성질소 등 60개 항목에 대해 갈수기, 풍수기 및 최고수위 시기로 구분해 연 3회 실시하고 있다. 

이번 1차 조사에서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인 질산성질소 수질모니터링을 한 결과, 전체 평균 값 2.4㎎/L를 기록해 농업용수 기준인 20.0㎎/L를 크게 밑돌아 수질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서부·동부·남부·북부가 각각 3.6㎎/L, 2.5㎎/L, 1.7㎎/L, 1.1㎎/L로 나타나 서부지역이 북부지역 보다 3.3배 높게 나타났다. 다만 3년간의 같은 시기별 변화분석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인 경우 전체평균값이 11.7㎎/L, 3.1∼72,1㎎/L로 조사돼 먹는 물 수질 기준인 250㎎/L 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서부·동부·남부·북부가 각각 15.6㎎/L, 12.7㎎/L, 7.2㎎/L, 8.8㎎/L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하수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 기준 이상의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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