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1차 관문 ‘정비구역 지정’ 신청...통과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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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원아파트가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

제원아파트 주민 440여명으로 구성된 (가칭)제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제주시에 아파트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제원아파트는 작년 6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오면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제주시는 경관심의위원회,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 도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제주도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하게되고,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제원아파트는 제주지역에서 도남주공연립, 이도주공 2·3단지, 이도주공 1단지에 이어 4번째 재건축 정비구역이 된다.

1977년 준공된 제원아파트는 5층 짜리 22개동으로 656세대가 입주해 있다.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데다, 녹지공간이 많고, 신제주 중심부에 자리하다보니 재건축 후보지 1순위로 꼽혀왔다.

재건축추진위는 이곳에 2020년까지 15층 짜리 아파트 970여세대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비계획을 수립해 제출한 것은 맞지만, 사업 진행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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