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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대학생 600명이 참여하는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이 출범했다. <사진 제공=제주농협>
제주지역에 600명에 이르는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이 출범해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농협(본부장 고병기)과 농촌사랑운동본부(대표 김병원)는 18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에서 대학생과 학교관계자, 마을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에 꾸려진 봉사단은 제주대학교의 6개 단과대학(생명자원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공과대학·해양과학대학·예술디자인대학)과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해 전체 인원만 6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탈농촌 현상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농인력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된다.

농번기 일손 돕기뿐만 아니라 깨끗한 농촌 만들기, 밭담 보전운동 참여, 독거노인 말벗해드리기, 마을행사에 공연활동 등 제주의 농촌지역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농촌마을 명예 청년회원으로서 농촌 활력화의 전도사 역할을 맡는다.

곧 제주지역 최대 농번기인 마늘 수확기에 들어서면 오는 19일부터 6월 초까지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2박 3일간 현지에서 숙박을 하며 마늘수확 일손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제주대학교 각 단과대학과 제주국제대학교와 제주지역 7개 농촌마을(대정읍 동일리, 보성리, 무릉1리, 무릉2리, 한경면 조수1리, 구좌읍 동복리)가 ‘1대학-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각각 명예이장(학장)과 명예청년회장(학생회장)으로 위촉돼 앞으로 자매결연 마을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 활동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단체이동에 필요한 교통 편의와 식사제공, 보험가입 등을 지원한다. 우수활동 학생회의 자치활동에 대한 추가지원도 해나갈 계획이다.
    
고병기 본부장은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때론 육체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보람을 찾기도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준비과정으로 생각하면서 농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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