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351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대화와 소통’ 배려하는 의정활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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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의장. ⓒ제주의소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영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두 차례나 심사 보류한 것과 관련해 “소수의 의견도 최대한 존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배려와 협력하는 소통의정’을 강조한 바 있다.

신관홍 의장은 19일 오후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도민사회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이번 회기에도 심사 보류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의장은 심사보류 배경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과 분석,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기를 마치면서 도민들의 찬반이 엇갈린 현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고 오라단지 해법이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임을 토로했다.

신 의장은 “사람마다 원하는 것과 가치관, 생각의 차이가 있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소수의 의견도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비판과 갈등을 부추기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제주가 희망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도정과 이석문 교육행정에도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도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더 한층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선행 노력이 전제돼야 도민의 공감을 얻고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 대중교통체제 전면개편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 의장은 “다소의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빨리 정착시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아무리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고 해도 준비가 없다면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고, 또 제주현안들이 정부 추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도당국에 주문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351회 임시회에서 조례 제·개정안 및 동의안, 결의안 등 22건을 처리했다. 제주도지사가 지난 4월 임시회 때 제출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은 이번 회기에서도 심사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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