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351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대화와 소통’ 배려하는 의정활동 강조
신관홍 의장은 19일 오후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도민사회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이번 회기에도 심사 보류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의장은 심사보류 배경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과 분석,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기를 마치면서 도민들의 찬반이 엇갈린 현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고 오라단지 해법이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임을 토로했다.
신 의장은 “사람마다 원하는 것과 가치관, 생각의 차이가 있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소수의 의견도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비판과 갈등을 부추기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제주가 희망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도정과 이석문 교육행정에도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도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더 한층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선행 노력이 전제돼야 도민의 공감을 얻고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 대중교통체제 전면개편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 의장은 “다소의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빨리 정착시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아무리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고 해도 준비가 없다면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고, 또 제주현안들이 정부 추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도당국에 주문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351회 임시회에서 조례 제·개정안 및 동의안, 결의안 등 22건을 처리했다. 제주도지사가 지난 4월 임시회 때 제출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은 이번 회기에서도 심사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