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9일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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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동거부부 10쌍을 대상으로 19일 오전 11시 제주시민회관에서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을 거행했다.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명선) 주관으로 열린 이번 결혼식은 현종익 전 제주교육대학교 총장의 주례사를 시작으로 축가 등 예식과 신랑·신부와 가족·친지가 함께하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결혼식은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였다. 많은 하객들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고,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부부들이 보였다. “평소 그렇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했던 신부의 소원을 풀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한 신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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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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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지역사회 곳곳에서 정성어린 마음을 전하면서 결혼식에 의미를 더했다.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탐모라로타리클럽, 김만덕봉사상 수상자 진춘자 어르신,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제주시새마을부녀회, 한국자유총연맹 제주시지회 여성회, 원불교제주교구 여성회, 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대한미용사회제주시협의회에서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지원했고, 제주불교사회봉사회에서는 참석 하객 300여명에게 국수와 떡, 과일을 제공했다.

현여순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결혼식은 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제주시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지난 3월 제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혼인신고 후 1년 이상 경과한 저소득·다문화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이번 결혼식 대상자 10쌍을 공개 모집했고, 기초수급가정 1쌍과 다문화가정 9쌍 부부가 선정됐다.

제주시는 1984년부터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565쌍의 부부가 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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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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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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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에서 고경실 제주시장이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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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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