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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에서 청와대와 내각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YTN>
문재인 대통령, 21일 청‧내각 추가인선 발표...김대중·노무현 정부 외교안보정책 설계

문재인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기조와 방향을 정할 외교안보특보에 제주 출신인 문정인(67)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21일 11시30분 청와대‧내각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새정부 첫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문 교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동시에 지명했다. 

문 교수가 후보로 언급됐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2) 전 주제네바대사가 임명됐다.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비상임 직책이지만 국방과 외교, 위기관리 문제 등을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한반도는 현재 북한 핵실험과 중국 사드, 일본 위안부 합의 등 굵직한 외교현안이 얽혀 외교는 물론 군사와 경제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새 정부는 복잡하게 얽힌 안보환경을 돌파해가며 한반도 운명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고민 끝에 외교안보 라인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 받은 분들이다.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대미정책과 동북아평화번영 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한 전략가다. 외교안보와 국제정치학계의 권위자로도 통한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으로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2016년 자신이 몸담았던 연세대(정치외교학과)에서 정년퇴임하고 현재 명예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1951년생으로 제주시 원정로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릴랜드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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