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최현)는 오는 27일 국제학술대회 ‘한국인 징용 문제를 다시 생각한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인문대학 진앙현석관에서 제주한문화네트워크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데이비드 플래스 감독이 찍은 강제징용 유골과 70년만의 귀향을 다룬 다큐멘터리 ‘길고 긴 잠’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 △‘해남도에 있어서 일본의 침략범죄―특히「朝鮮報國隊」에 대해’(사토 쇼진 해남도근현대사연구회 대표) △‘70년만의 귀향’과 평화디딤돌(정병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평화디딤돌 대표) △사할린 강제동원 역사 공유하기 - 사할린 아태전쟁유적 활용 방안 (정혜경, 일제강제동원 & 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역사학 박사) △강제동원 '명부자료' 분석을 통해 본 지시마(千島) 열도의 조선인 해군 군속 동원 실태- 자료 소개를 중심으로 (심재욱, 동국대 문학박사) 주제발표도 마련됐다. 

발표가 끝난 뒤 김정미(해남도근현대사연구회), 심규호(제주국제대 중국어문화과 교수), 양정필(제주대 사학과 교수)씨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도 준비됐다. 

재일제주인센터는 “평화의 섬에서 일제강점기 참혹한 과거를 돌아본다는 의미와 함께 강제징용 문제를 다시 논의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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