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전영준)은 ‘2017년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7일과 28일(오후 1시~6시)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에서 ‘부채에 담은 인문정신: 단오선(扇) 체험 및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에서는 제주문인화연구회 소속 동아리 '군방도'(지도강사 서담 최형양)의 도움으로 문인화 강의와 단오선 체험·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부채를 하사하는 연원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명나라 사람 이후(李詡)가 쓴 『계암만필(戒菴漫筆)』에 “단오에 임금이 서울 관리들에게 궁중 부채를 하사하는데, 그 부채는 댓살에 종이를 바르고 새나 짐승을 그리며, 오색 천으로 애호(艾虎)를 감는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서울의 옛 풍속에 “단오의 부채는 관원이 아전에게 나누어 주고 동짓날의 달력은 아전이 관원에게 바친다”는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 공조(工曹)에서 부채를 만들어 바치면 임금은 이것을 각 관(宮)에 속한 재상과 시종들에게 하사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오진선(端午進扇)과 단오사선(端午賜扇)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이번 행사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인원 40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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