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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의 특별자치지역에 해당하는 홋카이도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행정자치위원회, 日홋카이도서 3박4일 연수…양 지역 관광객 유치-지방자치 발전 협력

제주도의회와 일본 홋카이도의회가 양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의 특별자치지역에 해당하는 홋카이도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홋카이도는 2016년 1월12일 제주도와 우호협력도시협약을 체결한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 산업구조, 지방자치 측면에서 제주도와 유사한 점이 많은 곳이다.

1차산업 경쟁력이 높고 관광 등 3차산업 비중이 80.8%를 차지한다. 2006년 ‘도 주제 특별구역에서의 광역행정 추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구로 지정돼 지방자치를 추진하고 있다.

고충홍 위원장은 23일 홋카이도의회 엔도 렌 의장을 예방해 “제주도의회와 홋카이도의회 간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희망하며 조만간 홋카이도의회에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신관홍 의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홋카이도와 공동 협력해 다원화된 관광시장을 개척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주·홋카이도·하와이 간 항공노선을 개설해 중국·일본·한국·미국 관광시장을 개척한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양 지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엔도 렌 의장은 “홋카이도와 하와이 간 우호협정이 체결된 바 있기 때문에 우호협력도시 간 항공 등 관광네트워크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엔도 렌 의장은 또 “제주는 관광자원이 많기 때문에 지역의 생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내생적 발전전략을 통해 그 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24일에는 홋카이도 도청과 의회 실무단을 만나 홋카이도 종합계획과 지방자치 수준 등에 대해서 연수를 진행했다.

홋카이도 종합계획(2016-2025)은 ‘지속적으로 빛나는 홋카이도’라는 슬로건 아래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대응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3개 부문 21개 분야 과제를 설정, 6개 권역을 지정해 관련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고충홍 위원장은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홋카이도의회와의 정기적 교류를 추진해 중국인 중심의 외국인 관광시장을 일본을 포함해 다원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헌법 개정 및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공약 등과 맞물려 일본 지방자치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특별자치지역 사례를 분석해 의회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관련 내용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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