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제주공항을 향하던 항공기가 윈드시어로 사수포구 앞바다에 추락한 사건을 가정한 대규모 해상 훈련이 이뤄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25일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 인근 해역에서 여객기 해상 불시착 사고 대비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항공기 2대와 함정·선박 9척, 보트 9척이 투입됐고 도내 8개 기관에서 330여명 동원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

훈련은 여객기 해상불시착 상황접수를 시작으로 해·육상 훈련이 동시에 이뤄졌다. 해상에서는 헬기, 경비함정 등 입체적인 구조가 펼쳐졌다.

2.jpg
같은 시간 육상에서는 사고수습본부 현장반이 꾸려지고 임시구호소가 설치돼 수색구조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177차례 윈드시어 경보가 발생해 항공기 운항이 차질이 빚어졌다.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으로 항공기 이‧착륙의 위협이 된다.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공항은 하루 평균 국내선 450편, 국제선 56편 등 500여편이 운항되고 있다. 공항 이용 항공사만 국내 7곳, 외국 20곳 등이며 노선도 27개에 이른다.

윤성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제주해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해양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