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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노지감귤 관측조사 모습. 
올해 제주 노지감귤은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 제주대 교수)는 26일 올해 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인 개화상황을 최종 발표했다. 

5월 개화상황 관측조사에서 화엽비(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는 제주도 평균 0.66으로 평년(2012~2016년) 0.90 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엽비는 0.5 이하면 아주 적음, 0.5~0.7 적음, 0.7~0.9 적정, 0.9~1.2 많음, 1.2 이상은 아주 많음이다.

지역별 화엽비는 서귀포시 동지역은 0.97, 남원지역 0.83으로 높게 조사됐지만, 제주시와 동서부지역은 0.40~0.67로 적었다.

이번 관측조사에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농업기술원 조사 실무자 118명과 조사 보조요원 224명 등 342명이 투입됐다. 456곳에서 조사를 실시했고, 25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 그 결과를 심의했다.

조사대상 감귤나무는 선정기준에 따라 두 그루를 선택해 동서남북 네 방향 아주지급 가지에서 조사한 화엽비 분포현황은 꽃이 아주 많음(화엽비 1.2 이상)이 21.1%, 적음에서 많은 구간(화엽비 0.5~1.2)은 20.1%, 착화량이 적거나 꽃이 없는(화엽비 0.5 이하) 나무 58.8% 비율로 조사됐다.

또한 착화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9210그루에 대한 달과 조사한 결과 많음 이상 25.5%, 보통 12.9%, 적음 이하 61.6%로 착화양상이 매우 많이 피었거나 또는 전혀 꽃이 피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나무별 해거리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해거리로 인한 나무별 관리기준을 마련, 현장컨설팅을 통해 농가에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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