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도 4·3지원과 4·3지원담당 윤영유

올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의 비전 공유’를 대주제로 12번째 열린다.

제주포럼은 평화공존 가치 구현을 위한 국제종합포럼으로서 동아시아 신뢰구축과 협력에 중점을 둬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경영, 환경교육, 문화여성,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1년 6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그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다가 2012년 이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70여개국 5000여명이 참여하는 공공국제포럼으로 성장했다.

그간에 제주4·3에 대해 본 포럼에 참여를 소망했지만, 준비부족으로 꿈은 이루어지 못했으나 올해는 6월2일 오후 4시4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203호실에서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다.

4·3세션의 주제발표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일본 미야키기미코 오키나와대학교 교수, 대만 임란방 대만 기남국제대학교 교수가 참여하고, 토론자는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정원옥 중앙대학교 교수, 염미경 제주대학교 교수, 유진의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이 참여한다. 

본 세션은 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가 주관이 되고, 도가 이를 지원한다. 4·3은 동아시아에서 냉전체제가 구축되어 가던 과정에서 빚어진 참극이다. 제주포럼에도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대통령 등이 참석해 동북아시아의 평화 정책을 제안하는 등 국가차원의 관심과 아울러 도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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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4.3지원과 윤영유 4.3지원담당.
내년 4·3 제70주년을 계기로 사전준비를 통해 매해 개최하는 제주포럼에 4·3세션을 참여로 4·3의 미 군정 책임 인정 등 다국적인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4·3의 진실과 교훈은 올곧게 전해져야 한다.

앞으로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정의롭게 청산하고 4·3의 정신을 되새기며, 정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 자유와 민주 등이 정착으로 소중한 에너지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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