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거주하는 A(54)씨는 지난 22일 발열, 몸살 등의 증세로 개인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지난 25일 종합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

A씨는 서귀포시 동부지역의 한 농장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 사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총 30명의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는 A씨를 포함해 총 3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SFTS 예방을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 시 가급적 흰색 계통 옷을 입고 풀숲이나 덤블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야외활동 시 약국에서 구입 간으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야외에서 활동한 뒤 발열, 설사·구토와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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