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꽃길’ 일부 구간에 차량 충돌 예방 위해 야광반사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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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제주 공항로. 일부 구간 경계석이 파손된 모습이 확인된다. 도로 위로 떨어졌던 돌들은 순찰중이던 연동지구대 경찰관들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치웠다. ⓒ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가 최근 보도한 제주 공항로 경계석 안전 우려(현무암·나무·꽃 단장한 제주 공항로 “참 예쁘긴 한데...”)와 관련해 당국이 보완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는 공항로에 조성된 ‘이야기가 있는 꽃길’ 일부 구간에 야광반사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 꽃길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26일 밤 경계석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진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제주시는 29일 제주서부경찰서 교통 관련 부서와 함께 현장점검을 벌인 뒤 전체 834m 구간 중 진입부, 골목 인근 코너 등 일부 구간에 차량 충돌 예방을 위해 야광반사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량 충돌이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 야광반사판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공사가 완료된 ‘이야기가 있는 꽃길’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 역할을 한다. 평범한 화단 대신 제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현무암과 키 작은 나무, 꽃 등 제주산 식물 28종 3만2049본을 이식하고 있다. 사업비는 4억9156만원이다. 현무암으로 꾸며진 돌무더기는 곶자왈을 형상화했다.

고정형이 아닌 돌들이 얹혀져 있는 형태로 돌들이 도로 위로 흘러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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