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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내 한 보육원에 세 살배기 아이가 홀로 남겨진 사건과 관련해 아이를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9일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내 한 보육원에 A(3)군을 두고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간 B(28)씨가 28일 제주로 돌아온 뒤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A군의 엄마로 알려진 B씨는 26일 오전 6시쯤 제주시내 한 보육원에서 세 살배기 아들을 홀로 두고 이날 오전 비행기에 올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당시 A군이 보육원에 홀로 서성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행인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아동보호법상 아동 유기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해당 보육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B씨를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아이를 보육원에 두고 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현재 제주시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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