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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공자 장례차량 경찰 에스코트. ⓒ제주의소리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등 장례차량 경찰 에스코트’ 시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독립)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 사이드카를 운구행렬 선두에 배치, 진행차로 안전을 확보하며 충혼묘지 등 장지까지 에스코트 해주는 경찰활동이다.

박기남 서장이 뉴욕 치안영사 근무 당시 국가유공자에게 각별히 예우를 갖추는 미국의 장례문화를 보고 벤치마킹했다.

2016년 8월2일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처음 시행해 오다 국가(독립)유공자 가족 및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2017년도부터는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가유공자 등 23명의 장례 운구행렬을 에스코트했다.

이렇게 확대 시행할 수 있었던 데는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이를 주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경찰의 주요 시책으로 평가해 과감하게 확대시행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국가(독립)유공자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경찰의 관심과 예우에 깊이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해 왔다. 지역 언론에서도 본 시책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를 내보냄으로써 경찰에 대한 도민들의 우호 여론을 조성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국가(독립)유공자와 그 배우자가 대상이 되고, 안장지는 충혼묘지 외에 일반 장지까지도 포함된다.

국가유공자 등이 소속된 보훈단체 또는 그 유족이 관할 경찰서 교통관리계로 전화나 방문 접수하면 일정과 코스를 협의 후 사이드카 2대를 지원받게 된다.

우리 교통경찰은 24시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호국영령의 마지막 가는 길 선두에서 그 최후의 안식처까지 유족과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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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홍일. ⓒ제주의소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에게 한 번쯤 고마운 마음을 되새겨 볼 기회가 될 것이고, 후세들에게도 애국정신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만 할 것이다.

본 시책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고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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