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최근 다방 점검 결과 60곳이 운영되는 것으로 집계돼 급속히 그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7월 186곳이 운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11년 사이 126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같은 기간 26곳에 불과했던 커피전문점은 최근 781곳까지 늘어났다.

이는 커피 프랜차이즈 등 커피숍이 인기를 끌면서 다방 이용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당국 차원의 위생 점검에서는 위반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작년 일제점검에서 과태료 부과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다방은 19곳. 올해 들어서도 2곳이 영업정지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건강진단 미이행,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음주 허용 등이 주된 위반 내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부 다방에서 여성종업원이 방문객들과 유흥·단란주점을 동행하고 금품을 받는 등 소위 ‘티켓영업’을 한다는 민원이 있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다방이 건전한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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