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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오전 ‘현장 도지사실’의 일환으로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을 찾아 이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양형수 옹포리장은 “옹포천 수영장에는 작년 휴가철 총 5000명 이상 다녀갔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다보니 딱 여름에만 이용하는 수영장밖에 되질 않는다”며 “실제 주민과의 소득 향상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원 지사는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고, 지역에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0억을 들여 ‘옹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추진했다”며 “원래의 취지를 잘 살려 쇠소깍이나 강정천처럼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서부권의 명소가 되도록 생태 전문가들과의 종합적인 자문을 통해 운영방향을 재논의하자”고 답변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도내 대표명소가 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소외된 읍면지역 일수록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뿐 아니라 전지훈련이나 국제수영대회까지 유치할 수 있는 규격으로 수영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림실내수영장 설립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현장도지사실에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박한철 옹포리 노인회장은 “한림읍 옹포 삼거리와 사거리 부근 교통정체가 심해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원 지사는 “올해 추진중인 단계별집행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옹포리 일원 도시 계획도로 조기개설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 착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는 민선 6기 도정 출범 이후 현재까지 현장 도지사실을 26회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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