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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좀처럼 북상하지 못하면서 제주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주말쯤 장마전선으로 인한 비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6.0mm으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 63.0mm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6월중 비가 내린 날은 6,7,10일 사흘에 불과했다. 이마저 하루 1~3mm 내외로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일(20일) 낮 한때 비소식이 있지만 예상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22일 오후 한때도 비 소식이 있지만 장마전선이 아닌 기압골 영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장마전선이 만들어졌지만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5일 장마전선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마저 유동적이다. 이날 제주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장마전선까지 더해지면 올해 첫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는 평균적으로 6월19일 장마가 시작돼 7월21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평균 강수량은 398.6mm 가량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중 예보된 비는 기압골의 영향이며 장마 가능성은 낫게 보인다”며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장마전선이 제주로 북상해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5월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뭄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와 구좌읍 동복리, 한림읍 동명리 등은 초기가뭄을 넘어 매우건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각 농가마다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지역 특성상 현 시점에서 기후 영향을 받는 작물이 제한적이어서 우려했던 집단 가뭄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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