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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언론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언론 적폐 청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와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이 언론다운 환경은 제주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촛불혁명이 성공했다. 국민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검찰과 언론 분야 적폐 청산은 지금 이뤄져야 한다. 기소권을 독점하는 검찰과 ‘문재인 빨갱이’라고 발언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언론 적폐 대상이 아직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언론노조는 지난달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언론 적폐 인사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공영방송과 통신사를 정권의 대변자로 전락시킨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고영주 이사장, 김장겸 MBC 사장,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의 자진 사퇴 촉구와 함께 퇴진 운동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제주언노협 등은 “권력과 언론의 유착 사슬을 끊고 공영 언론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결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를 밝힐 진상조사와 해직 언론인 복직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영 이기주의에 맞서 편집·인사권 완전독립과 신문·방송 제작·취재·근로 여건 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부정한 권력의 부역자로 언론의 역할을 전락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이 언론다울 수 있는 환경을 제주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촛불이 바라는 언론이고, 국민이 바라는 제주의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 참가 단체.

△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
제민일보지부, 한라일보지부, 제주매일분회, 제주일보분회, 제주MBC지부, KBS제주지부, KBS노동조합 제주지부, CBS분회, JIBS지부.

△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강정마을회, 노동당제주도당, 사회변혁노동자당제주도당(준), 제주녹색당, 민주수호제주연대, 민중연합당제주도당(준),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좌파노동자회제주위원회, 탐라자치연대, 제주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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