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취임 3주년 합동 기자회견서 원희룡 지사 "철저한 자본검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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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특혜 의혹과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철저한 자본검증을 약속했다.

특히 원 지사는 "벌써부터 경영진 변동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검증 뿐만 아니라 자본이 실제로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것까지 포함해 검증하고, 투명하고 국내외 최고수준에서 민간까지 포함해 더 이상의 검증방법 없다는 말 나올 때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민선 6기 3년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자본검증 로드맵과 관련한 질문에 "(애초)사업내용 검증을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 후에 하려고 준비해 왔다"며 "의회와 의견을 교환한 후 어차피 할 것이면 영향평가 동의안 처리를 보류하고 의회와 함께 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대승적으로 입장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염려하는 것은 아직 조례가 바뀌지 않았는데 자본검증 한다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학습효과를 주고, 거기서 나오는 공신력 문제로 고심했다"며 "어차피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이고, 제주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 미치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검증을 필요하기 때문에 시범케이스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 지사는 "자본검증 준비가 안돼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걸릴지 제가 못박으면 실무부서에서 꼬일 수 있다. 빨리 방법을 갖고 검증위원회나 검증팀을 구성해 가급적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것은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자본검증위원회는 자본의 구성과 실체, 적격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이미 파악했는지 모르겠는데, 오라단지 경영진 변동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다양한 이해관계 등 공통분모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 적격일 경우 자기자본 조달계획, 현실성, 타인자본 즉 금융 내지 자본시장, 차입시장에서 추가자본 조달할 경우 적절한 액수인지 등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 사업을 진행했을 때 과연 몇 조라고 하는 돈이 투자되고, 상주인원이 부풀려 진게 아닌지 전문가가 봤을때 정확한 계획인지 낱낱이 해부해 들여다 봐야 한다"며 "제주의 관광산업과 1차산업, 중소상인들, 경쟁관계, 협력관계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돼 있는지 등이 제주도에서 최소한 제시해야 할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국내외 최고수준에서 민간까지 포함해 더 이상의 검증방법이 없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하려 한다"며 "실무적인 개요가 구체화 되면 그것부터 투명하게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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