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이 16일 오전 11시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발효한 폭염주의보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낮 12시58분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오르며 올 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31.1도, 성산 31.8도, 고산 30.4도 등이었다.

역대 가장 무더웠던 7월은 1942년 7월25일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올랐다. 2위는 2015년 7월29일 기록한 36.7도다. 

열대야도 이어졌다. 제주시에서는 13일이후 나흘째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달에만 벌써 11일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춤하면서 제주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산간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는 곳이 많겠으니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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