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낮 기온이 34도를 웃돌면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시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높였다. 어제(16일) 발효된 제주 동부지역의 폭염주의보도 유지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경우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기상청이 발효한다.
이날 제주시는 오전 11시12분 낮 최고기온이 34.5도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35.5도, 2일 34.7도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역대 가장 무더웠던 7월은 1942년 7월25일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올랐다. 2위는 2015년 7월29일 기록한 36.7도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춤하면서 제주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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