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항 내항에 돌고래 1마리가 갇혀 해경이 구조 차원에서 포획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20분쯤 성산항 내항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헤엄쳐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이 돌고래가 우연히 내항으로 들어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제주 지역 고래 치료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소방당국 등과 함께 그물로 돌고래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움직임이 날래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견된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로 추정되며, 길이가 150~170cm 정도다.

서귀포해경은 돌고래가 빠르게 헤엄치는 점 등으로 미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에도 성산항에서 같은 돌고래를 봤다는 인근 주민 등 진술을 토대로 돌고래가 내항에 갇힌지 최소 3일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해당 돌고래를 포획하는대로 연안구조정을 이용, 제주 앞 바다에 방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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