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대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117억원 늘어나 총 12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수치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4.6% 증가한 규모다. 전국치 10.2%를 크게 웃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도 1.7%로 전국치 0.8%를 앞질렀다.

5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81억원으로 4월(508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토지, 상가 등 주택외담보대출 증가액도 1636억원으로 4월(1784억원)보다 증가세가 줄어들었다.

예금잔액에 대한 총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예대율은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132.7%,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은 8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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