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 지역에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17분쯤에는 남원읍 남원리에서 물이 집안으로 들어와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또 오후 2시21분쯤 남원리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신고는 남원읍 지역에 집중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인명 구조와 함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한라산 남쪽 지역은 대기가 불안정해 시간당 40mm의 세찬 비가 쏟아졌다.

일 강수량은 서귀포시 남원 159.5mm, 신례 161.5mm, 제주시 6.8mm, 아라동 11mm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 남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철저한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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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 폭우로 인해 물이 차오른 서귀포시 남원읍 한 상가. 제주도 동부소방서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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