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청문회 거친 임기보장 서귀포시장 교체에 “시민들은 불편할 것” 우회 비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임기를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 이중환 서귀포시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인사권자가 하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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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의장. ⓒ제주의소리

신관홍 의장은 19일 오전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수상과 관련한 브리핑이 끝난 뒤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까지 거치고 임명된 시장을 임기 중간에 전격 교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원희룡 지사와 신 의장은 같은 정당(바른정당) 소속이다.

신 의장은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 뭐라 하긴 그렇지만…”이라고 말문을 닫으려다 “잦은 시장 교체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데,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면 몰라도 (이번 시장 교체와 관련해서는) 서귀포시민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해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실상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28일로 예고된 제주도의 하반기 정기인사과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부터 출장이 있어서 아직까지 협의를 해보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인사 관련 협의가 있지 않겠나. 때가 되면 저희들 입장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58년생(하반기) 용퇴 결정으로 정태근 의회사무처장의 후임 인사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도청 주변에서는 59년생 문원일 안전관리실장과 고창덕 특별자치행정국장 정도가 의회사무처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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