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제주 앞바다를 포함해 한반도 남해안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책임질 남해어업관리단이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오전 11시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어업의 미래가 바다의 미래다’를 주제로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내 공공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남해어업관리단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어업인들의 축하 영상 상영, 원 지사의 환영사, 축사, 해양수산부장관의 기념사, 유공자 표창,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주는 그동안 동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으로 제주관리사무소는 어업관리단으로 승격해 동해와 서해에 이어 세 번째 어업관리단이 된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연안은 그동안 중국 등 다른 국가 어선들이 불법조업으로 국내 어업인들의 피해가 컸다. 남해어업관리단 개청으로 불법조업 행위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지도선 19척, 정원 168명으로 구성되며, 남해 연안을 전담하게 된다. 개청에 맞춰 2016년 진수된 무궁화 12호와 13호도 남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이관된다.

해양수산부 산하 어업관리단은 1966년 국가지도선 5척, 정원 128명으로 출발했다. 현재 어업지도선 34척, 정원 618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