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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선 사진작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옥선 씨가 독일 베를린 전시공간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의 초청을 받아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전시를 가진다.

19일 아트스페이스씨에 따르면 김 씨는 주황, 허윤희 작가와 함께 <모두가 움직인다(alles bewegt sich)>라는 제목으로 전시에 나선다. 이번 전시에서 김 씨는 자신이 찍은 제주도 야자수 사진 등을 출품했다. 제주에 낯선 모습으로 이식된 외래종 식물 야자수는 작품에서 경계인, 이방인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와 유사한 주제의 연장선에서 국제부부 사진을 작업한 바 있다.

2007년 창립한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http://www.kulturpalastwedding.com )은 꾸준히 해외 예술가들을 초대하는 국제적인 예술 공간이다. ‘공연 예술, 개념적 설치 작업’이 이뤄지는 공간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독일로 간 한국 간호 여성들의 이야기> 전시에도 참여한다. 그는 파독 간호사들의 인물 사진을 찍었다.

제주를 제2의 터전으로 삼고 20년 넘게 살아온 작가는 지난 2015년 5월에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열린 개인전 <빛나는 것들>을 통해 도민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5회 동강사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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