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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노루 포획 개체수를 700마리(제주시450, 서귀포시250)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0일 성명을 내고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애월읍의 경우 2015년 1㎢당 노루 5.25마리에서 2.6마리로 줄고 성산읍은 5.16마리에서 3.33마리로 감소했다”며 “곳곳에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가 포획개체수로 확정한 700마리가 과연 적정개체수인지 의문”이라며 “포획 말고도 자연감소나 밀렵행위로 지난해 400마리 노루가 사라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예측한 개체수에도 상당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며 “포획보다 심층적인 개체수 확인과 그에 따른 보호대책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농지 피해에 대해서는 “노루 포획에 방점을 둔 현행 제도를 개선하고, 농지피해보상과 피해예방을 위한 예산과 기술개발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에 서식하는 노루를 6257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가 밝힌 적정개체수는 6110마리다. 제주도는 8월부터 포획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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