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 선수 조용형(33)과 백동규(26)에 대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징계가 경감됐다.

앞선 5월31일 제주Utd는 일본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여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AFC는 9일 조용형에게 6개월 출전정지에 제재금 2만 달러(한화 약 2200만원), 백동규에게 3개월 출전정지에 제재금 1만5000달러(한화 약 1700만원)를 부과했다. 

또 권한진은 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달러(한화 약 110만원)을 받았다. 제주Utd 구단에게도 벌금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원)가 부과됐다. 

제주Utd는 자체 조사를 통해 당시 영상과 사진, 진술 등 자료를 확보한 뒤 AFC에 재심의 요청했다.

AFC 재심의를 열어 우라와 선수들이 먼저 도발한 점을 인정해 조용형의 출전 정기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 백동규는 3개월에서 2개월로 경감했다. 적용시점은 최초징계일인 6월 9일부터다. 조용형과 백동규에 대한 벌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제주Utd는 이번 재심 결과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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