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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의회 앞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반대 촉구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주시민사회 단체가 대한항공으로 대표되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5번째 지하수 증산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1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정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연대회의는 “제주의 지하수는 공공자원이다. 대기업의 사익 추구로 사용되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가 제353회 임시회를 속개해 ‘한국공항(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 등 7개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한국공항은 현재 1일 100톤인 취수량을 150톤(월 3000톤→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으로 제주도에 신청했고, 지난달 30일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지난 1993년 당시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거해 한국공항 측에 1일 200톤의 지하수 취수를 허가한 바 있다. 이후 1996년에 1일 100톤으로 감량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앞선 2013년 9대 의회 당시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국공항의 하루 120톤(20톤 증량)의 취수량 증산을 동의해줬지만, 박희수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면서 무산된 적 있다. 당시 환도위원장도 하민철 도의원이었다.

다음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가 18개 단체.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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