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50분쯤 제주시 삼양동 검은모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내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익수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학생들은 용천수가 나오는 일명 '물곬'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몸이 빨려 들어가 허우적거렸다.

현장에 있던 119안전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학생들을 구조해 약 10m 가량 떨어진 모래사장으로 이동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사고로 고모(17)군이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으나 중상이다. 또 다른 고모(17)군도 탈진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강모(17)군 등 친구 2명은 다행히 별다른 증세가 없어 집으로 돌아갔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무더위에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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