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가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한국공항(주)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수정 가결한 가운데,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환도위 결정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도의회가 (한진 지하수 증산 관련 안건을)부결시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환도위 도의원 전원 일치로 통과됐다. 지하수 공수체계를 무너뜨린 것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졌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1일 150톤에서 130톤으로 조정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계속 증산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것”이라며 “본회의에서 막아야 한다. 신관홍 도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의 (지하수 증산) 찬·반 투표를 도민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조치를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소속 도의원을 제어하지 않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기업과 협력하는 일에 나선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환도위에 소속된 민주당 소속 도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소속된 바른정당 도의원들도 도민보다는 기득권 세력의 이해를 반영한 것을 고백했다. 하민철 환도위원장은 (한진 지하수 증산 수정 가결)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