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혁신 사례에 “건강한 변화 가능성 제시...연결과 확장으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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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2017 제주사회혁신콘퍼런스에 참석한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 제주의소리

제주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다니며 의미있는 변화를 일궈내고 있는 이들이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앞에 섰다.

이야기를 들은 하 수석은 ‘연결하고 넓혀주는’ 방식으로 이들의 움직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21일 오후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제주사회혁신콘퍼런스를 찾았다. 현장에는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도 동행했다.

하 수석은 인사와 함께 “이제는 시민들이 시민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인터넷 모임 등 다양한 모습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도전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민들의 직접적인 도전이 창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많이 들으러 왔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청년들을 연결하고 드러내는 플랫폼 제주청년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캠프로 엮은 문제해결톤을 소개했고, 제주올레는 지속가능한 여행모델을 통해 변화하게 된 마을의 구체적 모습들을 제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이 매립과 소각에만 몰두한 채 자원순환 자체에는 무감각하다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관광약자 전문 복지 여행사 두리함께는 부서 간 떠넘기기 속에서 겨우 자리를 잡은 지난 시간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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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2017 제주사회혁신콘퍼런스. ⓒ 제주의소리

하 수석은 “행정적인 제도나 법만으로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시선을 뒤집어 보게 해주는 좋은 사례들”이라며 “지금까지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과는 전혀 다른 프로세스가 담겨있었다”고 화답했다. 또 “더구나 이들은 거꾸로 행정을 움직이게까지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으로 세상을 바꾸고(두리함께), 걷는 행위로 사회를 바꾸는 것(제주올레)들은 하나하나 정말 건강하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며 “이는 몇 년 전만 해도 잘 안 보였던 일”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전국적으로 이런 흐름들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자원들을 연결해주고, 정보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인사말에 나선 이영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모든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주요 과제로 제시해왔는데, 문재인 정부 만큼은 일자리 문제를 사회혁신과 맞물려 바라보고 고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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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2017 제주사회혁신콘퍼런스에 참석한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왼쪽에서 세번째)이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왼쪽에서 두번째)과 함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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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2017 제주사회혁신콘퍼런스가 끝난 직후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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