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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하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 ⓒ제주의소리/제주상공회의소 제공
제주상공회의소 지역 내 기업체 고용동향 조사결과…상반기 대비 11% 증가

하반기 제주지역 취업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내 기업체 10곳 중 6~7곳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업체의 65.3%(81곳)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1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채용규모는 436명으로 상반기 채용실적(426명)보다 10명 늘었다. 기업당 채용규모는 평균 3.82명으로, 올 상반기 3.44명에 비해 11.0% 증가했다.

채용계획의 원인은 ‘퇴직·이직 등에 의한 결원 보충’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 18.7%,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 14.3%, ‘매출·순익 증대 예상’ 6.6%, ‘설비·투자 증대’ 4.4% 순이었다.

인재 채용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핵심인력 확보’(43.8%)를 꼽았다. 이어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 여건’(22.7%),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19.5%), ‘낮은 기업 인지도’(4.7%), ‘전략적인 채용 기법 부재’(1.6%) 등이 순이었다.

직원 장기근속 유도 노력에 있어서는 ‘직원 후생복지 향상’이 4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높은 임금 제시’(18.2%), ‘충분한 여가 보장’(14.4%), ‘감성경영’(9.1%), ‘교육·훈련·해외연수 및 자기계발’(9.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 인력 충원 시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구인·구직정보 제공 활성’(44.4%)과 ‘직접적인 인력추천 및 공급’(34.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직업훈련교육 시행’이 11.1%, ‘채용 박람회 개최’ 3.2%, 기타 6.3%였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올해 하반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관광 및 서비스 관련 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채용인원의 양적인 증가와 함께 중요한 과제인 직원 장기근속을 위해 기업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 중 ‘직원 후생복지 향상’ 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며 “도내 기업체 직원들의 복지혜택 확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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