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6년산 채소류 조수익 6767억원...감귤도 9114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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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에 이어 채소류 조수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2016년산 채소류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품목 생산량은 53만2459톤으로 2015년 59만1928톤에 비해 10% 감소했고,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은 2010년 6022억원에서 최고를 기록했다가 2011년 5553억원, 2013년 4053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2014년 5490억원, 2015년 5687억원 등 상승세를 기록하다 지난채 사상 최대 조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제주지역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가뭄과 태풍 등 기상환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채소류의 생산액 증가 요인은 월동무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파종지연과 파종 후 태풍의 영향으로 재 파종 하는 등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가 생산액 증가 요인이다.

올해 월동무는 생산량 측면에서 1300ha에 대한 재파종이 이뤄졌으나 평년의 20%, 전년보다 8.5%가 감소한 23만9269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은 1854억원으로 전년 1668억원 대비 186억원 증가했다.

당근의 경우 파종기 8월 고온 및 가뭄에 의한 불량으로 8월 중순 이후까지 재파종, 생육기 태풍 및 비날씨로 결주율이 증가하여 단수 감소로 이어졌고, 이런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가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28%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1368ha로 전년(1552ha) 대비 12% 감소했고, 생산량은 3만3995톤(전년 5만8036톤)이며, 생산액은 721억원으로 전년 562억원 대비 159억언 증가했다.

양배추의 경우 생육기인 9~10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지난해나 평년보다 부진한 것이 단수 및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재배면적은 1986ha, 생산량은 10만879톤(전년 11만429톤)이며, 생산액은 1153억원으로 전년 769억원에 비해 무려 384억원 증가했다.

마늘도 전년 대비 면적은 소폭 증가하고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에 비해 일조량이 많고 구 크기가 커짐에 따라 상품율이 평균 75%로 향상되어 생산액이 8% 증가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늘 재배면적은 2183ha으로 전년(2171ha) 대비 0.5% 증가했지만 생산량은 3만1939톤으로 전년 3만2281톤으로 1.1% 감소했다. 생산액은 990억원으로 전년 919억원 보다 71억원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산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밭작물 품목별단체의 생산조직 역량강화로 선진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해 9월중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2016년산 감귤 생산액이 91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감귤과 채소류만으로도 조수익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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