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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제주에는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오후 4시50분 기준 각 지역별 최고기온은 제주시 34.4도, 외도 33.6도, 강정 37도, 중문 35.6도, 안덕 33도, 성산 33.1도, 표선 35.4도, 김녕 38.6도, 고산 32.1도, 한림 32.8도, 대정 34.8도 등이다.

서귀포의 경우 오후 3시19분쯤 기온이 35.8도까지 치솟아 지난 192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7월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서귀포는 지난 2011년 7월19일과 1994년 7월24일 기록한 35.5도가 7월에 가장 더운 날이었다. 그 뒤로 1997년 34.7도, 1994년 34.5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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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더위체감지수 갈무리.
이날 더위체감지수는 제주시는 30, 서귀포시는 29로 위험 단계를 기록했다. 

지수가 31을 넘으면 '매우 위험' 단계로 외출을 자제해야 해야 한다. 28~30은 '위험', 25~27 '경고', 21~24 '주의', 20 이하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자외선지수도 이날 전국에서 제주와 서귀포시, 완도만 유일하게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무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와 서부는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으로, 제주는 지난 13일부터 12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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