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5일 제주에서 올해 두 번째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58분쯤 제주시 한경면에서 고모(64)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고씨는 이날 오전 감귤밭에서 농약 작업중이었다. 이날 고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2.1도로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었다.  

제주에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에서 나뭇가지 제거 작업을 하던 고모(51)씨가 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5일 숨졌다.

제주도는 5월25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48명이다. 이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는 것이 좋다. 농촌지역에서는 밭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현기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시원한 곳에서 쉬고 증세가 심해지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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