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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1일 발생해 장장 12일째 비행중인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과 한반도를 향해 방향을 틀면서 제주 북상 여부가 관심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노루는 1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쪽 약 13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제6호 태풍 꿀랍까지 흡수하며 세력을 키웠다. 현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m/s, 강풍반경 33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방향을 틀어 계속 북상하면서 4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9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후 일본 열도를 향할지 제주해역으로 진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태풍 노루는 7월21일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성장했다. 이후 후지와라 효과로 U턴을 두 번이나 하는 비행곡선을 그리며 1000km 이상을 비행중이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개 이상의 태풍이 1200km 이내로 가까워지면서 서로 바람의 회전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아 진로와 강도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그동안 발생한 제6,7,8,9.10호 태풍 5개가 모두 소멸했지만 태풍 노루는 오히려 세력을 더 키우고 있다. 위성사진에도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일 정도다. 

제10호 태풍 하이탕(HAITANG)은 어제(31일) 오후 3시 중국 푸저우 서북서쪽 약 180km 해상에서 소멸했다.

기상청은 “4~5일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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