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서귀포시 역사문화자원 활용’ 연구보고서 발간

제주 안에서도 서귀포에 집중 분포돼 있는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칭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최근 서귀포시의 역사문화자원 실태를 분석한 ‘서귀포시 역사문화자원의 실태와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귀포시의 역사문화자원인 문화재(유형·무형), 전통문화자원(관련 전수시설), 박물관(역사적인 기념관 포함), 전통문화축제 등을 다크투어리즘과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서귀포에 분포돼 있는 문화자원을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목록화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존과 복원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계획이 추진돼야 하며, 역사문화자원이 콘텐츠산업으로 연계되도록 행정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근대 역사문화자원을 다크투어리즘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험·교육·관광 등 다목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사교육 공간, 가칭 ‘제주평화대공원’을 제시했다. 제주평화대공원을 세계 평화의 섬 브랜드를 활용하도록 정책화하자는 의견이다.

이 밖에 ▲서귀포시 문화시설(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기념관 등)과 역사문화자원 연계 ▲역사문화 기행코스 개발 ▲다양한 정보 시스템 구축 ▲행정과 교육기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전문 교육과정 운영, 매개인력 양성 등을 덧붙였다.

문 책임연구원은 “역사문화자원의 보존,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해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중장기 활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귀포시의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역사문화 관련 정책의 문제점은 ‘서귀포시 고유한 특성을 살리지 못함’(20.1%), ‘서귀포시 다른 문화자원과 연계 부족’(18.6%) 순이었다. 

문의: 제주연구원 064-726-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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