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종관 한림공업고등학교 교감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라는 대회 슬로건으로 9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일주일 간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하여 각 기관과 부서에서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에 제주도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대회진행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대회장 사전 준비 점검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사기 진작과 근로 의욕을 고취하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기능 분야 올림픽인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총 50개 직종에서 1,900여명의 선수가 다양한 직종으로 출전하게 된다. 한림공고에서는 10개 직종 407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세계 대회 출전을 목표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대회 성공 진행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작년부터 경기장 시설 확충 및 학교 환경시설 지원금 예산을 확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교에서는 전국대회에 걸맞은 실습장 확충 및 리모델링, 방문객 편의를 위한 비가림 공사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하며 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제주를 대표하는 공업계 특성화고인 한림공고에서는 8개 직종 20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과 지도교사들은 연일 폭염인 여름 방학 중이지만 더위도 휴일도 잊은 채 입상을 목표로 기술 연마에 매진하고 있다.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능인의 꿈이 영그는 학교 현장에 내가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보람되고 기쁘기도 하다.

작년 우리 학교는 통신망분배분야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했고, 옥내제어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번은 제주에서 개최하는 만큼 각 직종 참가 선수들은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리학교를 비롯하여 서귀포산업과학고, 제주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어음기능경기장 총 7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운영된다.

각 대회장에서는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경기라서 일반 학생들을 위해 체험프로그램(숙련기술프로그램,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지역문화체험, 취업박람회, 기업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활한 대회 진행 및 관람을 위해  학생 5천여명에게 교통편(버스)을 지원하는데 총 139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기능경기를 위하여 경기장 시설, 구축을 통하여 안전하고 최적의 경기장 제공은 물론 학교경기장 운영에 따른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실습실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리라 기대된다.

한림공고는 작년 63.7%의 취업률과 200%의 자격증 취득률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한 바 2017학년도에는 우수 신입생이 대거 입학하였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중소기업청 인력양성사업에서 특성화고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현장 맞춤형 취업지도를 실시하여 전문적 기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7학년도에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 특기 신장을 위한 운영 시스템과 인프라를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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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관 한림공업고등학교 교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기술인 육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경영하면서 학교의 발전된 모습과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에 따라 특성화고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 규모의 기능인 축제인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지역의 아동, 청소년,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기술의 중요성과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리라 기대된다. 이 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다시 한 번 기능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제주 도민들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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