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정당-소통정당-정책정당 지향...도지사 선거 나서려면 3월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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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17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2017 정기 도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김 전 부지사와 예비역 소장 출신인 한철용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나섰다.

투표 결과 대의원 252명 중 184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김방훈 후보가 126표를 획득, 58표를 얻은 한철용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에서 한철용 후보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원희룡 도정 2중대가 된다며 강공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김 당선자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를 해주신 당원 동지에게 감사드린다"며 "함께 경선에 참여한 한철용 당협위원장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선과정에서 입당절차와 관련해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켜 매우 유감스럽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으로 자유한국당의 문호를 활짝 열어놓겠다"며 "인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의 지지를 받는 정당,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 비율을 높이고, 화합정당, 정책정당으로 도민속으로 들어가겠다고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민사회로부터 평가를 받기 위해선 도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돼야 한다"며 "저 혼자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당원과 소통하고,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통합과 소통하는 정당, 야당답게 정책적인 비판을 하고, 대안을 내놓는 정책정당으로 도민 신뢰를 얻겠다"며 "말보다 행동이나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1년 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3개월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김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유력 도지사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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