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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길 걷는 사람들.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낡은 표식 교체 위해 10월까지 스토리펀딩...토크 콘서트, 서울 둘레길 걷기 등 진행

아름다운 섬 제주를 걸어서 여행하는 장거리 도보여행길, 제주올레가 오는 9월 7일 10주년을 맞아 스토리 펀딩, 토크 콘서트, 서울 둘레길 함께 걷기 등을 진행한다. 

지난 2007년 9월 7일 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 해변)의 문을 연 제주올레 길은 매년 1~5개 코스를 개척해 2012년 11월 24일 21코스(해녀박물관~종달바당)를 개장, 제주도를 한 바퀴 연결했다.

제주올레는 현재 정규코스 21개와 우도, 가파도, 추자도, 중산간을 지나는 알파코스 5개 포함, 총 26개 코스(425km)가 운영되고 있다. 한 해 평균 완주자는 600명, 지난 10년간 탐방객은 726만4927명에 달한다. 

10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길을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제주올레는 10주년을 맞아 낡은 길 표식 교체 등을 준비하고 기금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8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70일간 2600만 원을 목표로 제주올레 10주년 스토리 펀딩( http://storyfunding.kakao.com/project/16917 )을 진행한다. 

이번 스토리 펀딩에서는 길을 내는 여자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을 시작으로, 제주올레 길을 만나 제주의 속살과 사람들에 빠진 가수 양희은과 영화배우 류승룡,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뒤 항암치료 대신 4대가 함께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며 더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된 가족, 뇌졸중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장애인 아버지를 둔 딸까지,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새로운 삶을 만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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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전체 지도.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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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길 걷는 사람들.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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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길 표식.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스토리 펀딩을 통해 모아진 비용은 비, 바람에 부서지고 사라지는 리본, 화살표 등 길 표식 정비와 예초 등 제주올레 길 관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스토리 펀딩 참여자에게는 후원금액에 따라 제주올레 10주년 기념 배지, 10주년 기념 이야기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상품권, 제주올레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스토리 펀딩에 참여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제주올레 10주년 토크 콘서트’ 초대권이 주어진다. 

제주올레 10주년 토크 콘서트는 9월 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예정)에서 최광기, 주진우 기자의 사회로 열린다. 제주올레 길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온 후원자들을 초대해 제주올레가 걸어온 지난 10년과 앞으로 걸어갈 10년에 대한 계획 등을 공유한다. 나아가 제주올레 길을 만나 변화한 사람들의 웃고 우는 이야기도 함께 한다. 제주살이 10년 차인 대한민국 여성 포크 록의 대표 장필순의 공연도 펼쳐진다. 사전 시청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 www.jejuolle.org )를 확인하면 된다. 

연계 행사로 토크 콘서트가 열리는 9월 7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둘레길 5코스 관악산 일부 구간(관악산 입구 ~ 석수역, 8.5km)을 함께 걷는다. 특별 길동무로 영화배우 류승룡 씨가 참석 예정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이다. 행사 시작 15분 전인 오후 1시 45분까지 모임 장소인 관악산 입구(관악산 시 도서관 앞 주차장)로 오면 된다. 

더불어 9월 9일에는 제주올레 길 유지 보수를 도왔던 자원봉사자 및 마을 주민 등을 초청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제주올레 10주년 가문잔치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에서 펼칠 예정이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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