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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단수가 이뤄져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쯤 공항 서쪽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상수도관을 건드려 배관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공항 식당과 대합실에서 단수 민원이 접수되자 공항공사는 곧바로 시설팀을 대합실에 투입해 상수도 누수 여부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터파기 공사 현장에서 배관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1시간 가량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자 공항공사는 소방차를 동원해 급수지원에 나섰다. 내부에 보관중인 물도 투입해 화장실 변기에 넣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공항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 중 배관이 파손돼 약 1시간 가량 물공급이 중단됐다”며 “입주업체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다소 있었지만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1639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터미널 2만8532㎡와 합동청사 2980㎡를 증축하고 여객‧화물시설 2만4871㎡를 리모델링하는 확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1월 랜드사이드 인프라 확충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을 연간 2589만명에서 3175만명으로 586만명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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