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을지연습이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위기 상황 발생을 가정해 진행되는 것으로 행정기관 및 주요 민간업체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위기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국가 위기 관리 종합훈련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연습 계획에 따라 위기관리연습(CMX) 기간 중 지난 16일에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하고 도와 행정시, 읍면동에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운영했고, 21일부터 전시로 전환되면서 24일까지 3박4일간 국가총력전 연습을 실시한다. 

사흘간 실시되는 이번 을지 연습에는 제주도, 제주시․서귀포시, 읍면동과 군ㆍ경, 공공기관ㆍ단체, 업체 등 74개 기관(단체ㆍ업체)에서 총 200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 확립과 제주지역 안전보장을 위한 최상의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구비한다는 목표로 최근 안보상황, 테러, 화재, 감염병 사고 등 위기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능력 배양,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도상연습, 주민참여확대 및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구비하기 위하여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다양한 사건계획을 처리하는 ①도상연습(메세지 처리), 기관장 주재 현안과제를 선정하여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②전시 현안과제 토의, 인력, 물자, 장비, 동원훈련, 복합재난 대비훈련, 사이버 테러 등 실제행동을 통하여 숙달할 필요가 있는 과제를 선정하여 훈련하는 ③실제훈련 등 3가지 방법으로 실시한다.

도상연습(메세지 처리)은 정부 및 자치단체 기능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안정에 관하여 중앙통제 메세지, 도 자체 메시지를 처리하게 되며, 전시 현안과제 토의에는 ‘화력발전소 유독가스 누출에 따른 종합처리대책’과 ‘화생방상황 발생시 종합 처리 대책’에 대해 유관기관, 단체,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실제훈련은 13가지 훈련으로 실시되며, 전시초기에 긴급 소요되는 병력을 실제동원하고, 관ㆍ군ㆍ경ㆍ업체 등이 참여하는 ▲테러, 위험물 누출, 화재 등 복합재난대비 합동훈련 ▲제주항 및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방호훈련 ▲생물무기 공격에 의한 집단감염병(탄저균, 페스트 등) 발생 대응훈련 ▲장사정포 공격대비 민방공대피훈련 ▲다중이용시설ㆍ아파트단지 등의 위험시설에 대한 교육 및 점검훈련 ▲읍면동 주관 주민체험형 교육식 훈련 ▲사이버테러 대응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위협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사고 등 포괄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총체적으로 대비․점검하고, 국가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21일 오전 10시 을지연습 최초상황에 대한 보고를 통해 전국과 도내 종합상황과 조치 내용을 확인하고, 오후에는 제주지방경찰청, 교육청, 해병9여단,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연달아 방문하며 을지연습 훈련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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