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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첫 번째 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 2017>이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93일 동안 진행된다.

장소는 도립미술관을 비롯해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서귀포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국내외 70개 팀이다. 

도립미술관은 주제를 투어리즘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비엔날레가 가져가야 할 비판과 성찰의 지점을 온전히 제주 안에서 찾는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제주민의 일상을 가장 많이 지배하는 관광이라는 맥락을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 등 유무형의 자원이 박제화 되거나 사라지는 것, 원주민과 입도민 등 제주 구성원의 갈등과 변화 양상에 예술작품으로 접근, 문제의 현장을 만난다.

특히 관광산업으로 인하여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이슈임을 전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관광+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현대미술과 연계해 당대성을 확보한다. 

미술계 내의 담론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역 현안과의 교류에 방점을 찍어, 지역의 상황과 동시간대의 톱니바퀴로 굴러가는 예술제를 지향한다는 포부도 더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4시 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며, 단체나 청소년, 군인, 어린이는 할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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